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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도 전력증강 나서…'벙커버스터' 도입

<8뉴스>

<앵커>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에 대응해서 우리 군도 전력증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하 군사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 유도폭탄 '벙커버스터'가 조만간 도입되고, 서해에는 오늘(2일)부터 최신 유도탄 고속함이 실전 배치됐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991년 걸프전 때 미군이 사용해 명성을 떨친 레이저 유도폭탄 '벙커버스터' 입니다.

공중에서 투하되면 레이저를 이용해 정확히 목표물 찾아가는 이 폭탄은 지하 2~30m 깊이까지 뚫고 들어가 폭발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적군의 지휘부나 주요 무기가 숨겨진 지하 시설을 파괴한다고 해서 '벙커 버스터'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동안 벙커버스터를 전략무기로 분류해 수출을 통제해온 미국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북한의 도발위협이 높아지자 우리나라에 판매를 승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군은 올해말부터 벙커버스터를 도입하기 시작해 순차적으로 수십 발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 해역에는 최신예 유도탄 고속함인 '윤영하함'이 오늘부터 실전 배치됐습니다. 

2차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이 고속함은 함대함 유도미사일 '해성'과 76미리 함포에 스텔스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배명우 중령/해군 공보파견대장 : 영해에서의 압도적인 전력적 우위를 확보하여 북한의 해상도발의지를 무력화하고 도발시 현장에서 즉시 응징함으로써…]

해군은 내년까지 유도탄 고속함 4척을 서해에 추가로 배치해 대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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