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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파산, 회생 가능할까?…앞으로가 더 문제

<8뉴스>

<앵커>

미국의 GM 자동차가 결국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아 있는지, 과연 살아날 가능성은 있는지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일) 파산 보호 신청을 한 GM은 앞으로 최대 3개월동안 파산 법원의 주도 아래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치게됩니다.

회사의 구조조정안에 노조가 동의한 상태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채권단의 동의를 구하는 일입니다.

채권단의 80% 이상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파산 보호 절차가 길어지면서 회생이 힘들어 집니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법원에서 피아트로의 매각이 승인됐지만 채권단 일부가 반발해서 항소 의사를 밝히면서 어려움에 빠진 상태입니다.

500억 달러라는 막대한 세금을 투입한 미국 정부가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으면서 GM을 회생시키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 정부가 GM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을 것입니다. GM은 이사회와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것입니다.]           

GM 자동차의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대형 SUV와 픽업 트럭인데, 미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방침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M이 앞으로 수천개의 딜러망을 정리하고 16개 공장 추가 폐쇄, 수만 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할 경우, 완성차와 부품업체 회사들은 물론이고, 미국 경제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는 차를 팔아야 합니다.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GM 자동차가 과연 1년에 최소한 500만 대 이상 팔 수 있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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