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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서 진혼제…끝없이 밀려드는 '추모물결'

<8뉴스>

<앵커>

국민장이 끝난지 이틀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추모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덕수궁 시민분향소에는 오늘(31일)도 하루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제도 열렸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덕수궁 앞 분향소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제와 추모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오늘 행사는 불교 의식에 이어 시민들의 추도사와 자유 발언 순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연/대한불교 태고종 : 이 세계에서 못다 이룬 온갖 애착 버리시고 아미타불 극락세계 상품상생 하옵소서.]

이에 앞서 덕수궁 분향소에는 오늘도 수천명이 뒤늦게 조문하는 등 추모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일부 추모객은 어제 새벽 경찰의 강제 철거로 부서진 분향소 천막을 보며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김현규/전남 여수 : 영결식 한지 하루, 이틀 밖에 안 지났는데 이렇게 짓밟힌 모습을 보니까 민주주의가 후퇴한 것 같고, 좀 너무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분향소 강제 철거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 3명은 서울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주상용 서울 경찰청장은 서울광장을 다시 봉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분향소를 철거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분향소 주변에 경찰 버스를 배치해 추모 행사를 감시하고 있고 서울 광장에 대한 봉쇄도 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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