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가 오늘(31일) 4명 또 추가 발생해서, 이제 국내 환자가 4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학철을 맞아서 귀국하는 유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이 크게 늘면서 지역사회 2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확인된 환자 4명은 모두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로 2명은 유학생입니다.
국내 환자가 39명으로 늘었을 뿐 아니라 감염 유학생이 6명으로 늘면서 하계 강의를 앞둔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달 외국인 학생 천 2백 명을 대상으로 하계 강의를 시작하는 연세대는 입국 학생 대다수가 미국과 캐나다 출신이어서 한시도 주의를 놓을 수 없습니다.
[한규섭/연세대 국제교육부 학부장 : 체크인 하기 전에 일단 증상이 있거나, 그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는 친구들은 기숙사 입실을 하는 거를 일단 당분간 차단, 격리를 할 예정이고요.]
연세대를 포함해 서울 시내 대학에서 이런 형태의 수업을 들을 외국인 학생은 4천 명이 넘습니다.
정부는 외국인 강사들이 입국 일주일 뒤부터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는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또 유학생들이 이용하는 SAT 학원과 GRE 학원에 수강생의 건강 감시를 당부했습니다.
뉴욕 총 영사관은 국적 항공사와 협의해 플루 위험 때문에 귀국 일정을 바꾸더라도 추가 비용을 내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오늘까지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만 6천 명 이상이 감염됐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각국 정부를 상대로 신종 플루의 전염병 경보 수준을 6단계로 올릴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