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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앞에 국화 바친 권 여사…장례 준비 분주

<8뉴스>

<앵커>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권양숙 여사가 처음으로 분향소를 찾아 국화를 바치고  조문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다른 가족들도 애써 기운을 차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검은색 상복 차림의 권양숙 여사가 부축을 받으며 분향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국화를 받아들고 처음으로 남편의 영정 앞에 섰습니다.

표정은 담담했지만 슬픔을 억누르는 듯 입은 굳게 다문 모습입니다.

헌화뒤 권 여사는 조문객과 자원 봉사자들에게 허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문객 : 힘내십시오.]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던 딸 정연 씨도 오늘(28일)은 바쁜 걸음으로 자택과 빈소를 오갑니다.

[조문객 : 정연씨, 떳떳하게 사세요.]

조문객들의 진심어린 격려에 몸을 돌려 답례합니다.

어젯밤 자정 무렵 한 시간쯤 조문객을 맞았던 아들 건호 씨는 낮에는 자택 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장의위원들과 장례 절차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소에서 일시 석방돼 어젯밤 봉하마을을 찾은 이광재 의원도 오늘 한때 상주로 나서 조문객과 슬픔을 나눴습니다.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는 제목으로 이 의원이 사흘 전 옥중에서 썼던 편지 글 앞에는 많은 조문객이 몰렸습니다.

저녁 6시 반쯤에는 유족들이 입을 상복이 도착했습니다.

영결식 하루 전, 유족들은 슬픔속에서도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려가며 이별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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