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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2차 핵실험' 현장에서 진두지휘 했나?

<8뉴스>

<앵커>

다시 북핵실험 관련 뉴스들 전해드립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 2차 핵실험 직전에 함경북도 지역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사실로 미뤄 이번 핵실험을 김위원장이 현장에서 지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2차 핵실험이 벌어진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조선중앙TV는 하루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남도 검덕지구 광산을 방문한데 이어 함경북도 연사지구 혁명전적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연사지구 혁명전적지들의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습니다.]

통상 보도 시점 하루전 김 위원장의 행보를 전하는 북한 언론의 관례로 보아 김 위원장은 핵 실험 이틀전까지  함경도 지역에 있었으며 핵 실험장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검덕은 풍계리와 직선거리로 30킬로미터, 연사지구는 80킬로미터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어 오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군인들의 예술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하는 등

연일 김 위원장의 활발한 대외활동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건강하고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이 또는 국제사회가 파트너로 삼을 유일한 대상은 김정일 위원장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측면의 행보라고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와관련해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김 위원장이 함경도 지역을 방문한 점으로 미뤄 핵실험장의 사전 시찰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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