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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한 '인간 노무현'에 뭉클…네티즌 눈물바다

<8뉴스>

<앵커>

인터넷 상에서도 추모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소탈했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여학생들 틈에 서 있습니다.

자세는 엉거주춤하지만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어린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려다 자신의 입에 쏙 넣는 사진에서는 장난끼가 넘칩니다.

농수산물 행사장에서 귤 한개를 슬그머니 주머니에 넣는 장면도 잡혔습니다.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의 이런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며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외국 정상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던 모습과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숙인 장면을 대비시킨 사진들도 화제입니다.

봉하마을로 내려온 뒤 노 전 대통령은 손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볐습니다.

플라스틱 썰매를 타다가 굴러 넘어지는 사진도 있습니다.

전직 국가 원수로서의 근엄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한곤/서울 역촌동 : 자전거 타시는 모습하고… 그것이 옛날에 저희 아버지, 오빠 처럼 서민적이어서 좋았어요]

'친근한 오빠'처럼 때로는 '이웃집 아저씨'처럼 또 때로는 동네 할아버지' 같았던 인간 노무현.

이런 사진들은 보는 사람들을 웃음 짓게 하다가도 이내 울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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