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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소형화' 총력…기술 진전 됐나?

<8뉴스>

<앵커>

북한은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소형화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작고 가볍게 만들어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해야, 명실상부한 대미위협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알래스카까지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다는 대포동 2호 미사일.

이 장거리미사일에 핵무기를 장착하려면 그 무게가 1톤 이하로 가벼워져야하고, 크기도 직경 60cm 이하로 작아져야합니다.

북한이 지난 1차 핵실험 때 쓴 탄두는 이 기준에 훨씬 못 미쳤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의 소형화 기술은 진전됐을까?

[박상천/민주당 의원,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의 진전도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정보를 공개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그것은 상당한 산업적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당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핵실험 이전에도 이미 북한은 '중거리 미사일'에는 핵 무기를 탑재할 능력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실제로 미 의회조사국도 "1차 핵실험 자체가 소형 핵탄두 개발용이었다"는 분석보고서를 낸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2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20배로 늘어나는 등 기술적 진전 가능성이 높지만, 소형화 여부만큼은 기폭장치 등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남북협력팀장 : 기폭장치 실험을 할 때 보통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그 때 혹시 정찰이 가능하면 그 기폭장치의 크기, 형상, 이런 것들을 종합해 판단하면 좀 알 수 있지 않을까.]

정보당국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소형화 기술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소규모 핵실험을 반복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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