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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안장 어디에…자택 옆에 '평분묘'

<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의 묘는 자택 옆 야산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봉분이 아닌 조그만 평분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아침 6시 50분쯤 권양숙 여사와 노건평 씨 등 유가족이 지관 구영옥 씨와 함께 장지로 결정한 자택 뒷산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자택 옆으로 30~40미터 가량 떨어진 곳으로 생가 바로 뒤쪽입니다.

유족들은 묘는 봉분 대신 편평하게 잔디만 깔린 평분묘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관은 권 여사에게 봉분과 평분 가운데 고르라고 했더니 고인의 뜻에 따라 소박하게 평분으로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형 건평 씨도 장지와 묘는 권 여사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영옥/지관 : (권여사에게)제가 물었습니다. 무덤을 할까 평지를 할까 그랬더니 권여사가 고인의 유언대로 화장을 하니 평지식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크기는 한 평이 안 되는 작은 크기입니다.

이해찬 총리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봉분 형태를 제안했지만 유족들의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화장한 뒤에는 뼈를 갈지 않고 형태를 유지한 채 관에 넣어서 안장하는 방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생장을 할 때는 그대로 모시면 살과 피가 다 빠지면 유골이 그대로 보존됩니다. 그 이치와 같습니다.]

유력한 장지로 논의됐던 봉하마을 선영은 형 건평 씨가 묻힐 자리라는 판단에 따라 제외됐고, 자택 뒤쪽 건평 씨 소유 잔디밭은 자택에서 보이지 않는다며 유족들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을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일단 부모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정토원에 안치됐다가 삼우제 때 정식으로 안장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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