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보리 "북 핵실험 강력규탄…새 결의안 착수"

<8뉴스>

<앵커>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소집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더 강력하고 새로운 대북 결의안이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6일)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는 한 시간도 안돼서 끝났습니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이번달 유엔 안보리 의장직을 맡은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북한을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의 안보리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르킨/안보리 의장,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

들으신대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발표문에 쓰인 단어들이 매우 강합니다.

또, 안보리가 제재 논의를 이제 막 착수하는 시점에서 의장이 이렇게 공식적으로 해당 국가를 강도 높게 비난한 것도 극히 이례적입니다.

안보리 입장이 이렇게 빨리 정리된 것은, 그동안 북한 편을 자주 들어온 러시아와 중국까지 이번 북한 핵실험을 비난하고 나선 상황에서, 긴급 회의 전에 한국과 일본, 안보리 상임 이사국들이 사전 협의를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핵확산을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입니다.]

안보리가 만장 일치로, 새로운 대북 결의안을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관심은 유엔 안보리가 어떤 내용을 담은 추가 결의안을 도출해낼 것인가 입니다. 

현재 국제 사회의 분위기로 볼 때, 빠른 시일 안에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결의안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