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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검찰총장, 서거 당일 사직서 제출했다 반려

<8뉴스>

<앵커>

김경한 법무장관과 임채진 검찰총장도 오늘(25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특히 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당일 김 법무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반려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경한 법무장관과 이귀남 차관 등 법무부 고위간부 10여 명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서울역사박물관 분양소에서 조문했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도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오전 11시 20분쯤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임 총장은 시종 무거운 표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묵념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일, TV로 소식을 접한 뒤, 바로 검찰청사로 출근해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 총장은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서거에 인간적인 고뇌와 번민을 느껴 사직서를 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김 법무장관은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임 총장의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늘 사직서를 반려했습니다.

대검 간부들도 이대로 물러나면 수사를 마무리할 수 없다며 임 총장의 사퇴를 적극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총장은 그러나 이번 수사를 마무리한 뒤에 거취를 결정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현역 의원과 자체장 등에 대한 수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다음달 초순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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