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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때와 비교해보니…"위력 20배 이상 향상"

<8뉴스>

<앵커>

그렇다면 북한이 오늘(25일) 터뜨린 핵의 위력은 얼마나 될까요. 1차 때보다 최소한 20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감지된 지진파는 리히터 규모 4.4.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당시 규모 3.58에 비해 0.8 정도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리히터 규모 1이 늘어날 때, 에너지는 30배 가량 증가합니다.

따라서 이번 2차 핵실험의 위력은 지난 1차때보다 적어도 20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TNT를 기준으로 보면 북한의 지난 1차 핵실험은 약 1kt 정도의 위력이었지만 이번 핵실험은 최대 20kt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이 15kt임을 감안하면 북한이 상당한 기술진보를 이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플루토늄 양을 늘려 위력을 키웠을 수도 있지만 핵 전문가들은 고폭약 기폭장치가 개량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남북협력팀장 : 2006년도에는 기폭장치가 완전하지 못했다. 그에 비해서 이번에는 기폭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해서 충분한 위력을 달성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이상희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 답변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희/국방부 장관 : 북한을 핵보요국으로 인정하는 것과 우리가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고 가정하고 대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 기술 향상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국제사회에 무시못할 파장이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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