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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보다 더 평온해보였다"…눈물의 입관식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25일) 새벽 노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있었습니다. 권양숙 여사와 두 자녀, 그리고 측근 인사 3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오늘 새벽 1시 반쯤, 고인의 생가에서 100m 정도 떨어진 봉하마을 회관에서 비공개로 엄수됐습니다.

열평 남짓한 1층 사무실 내 병풍 앞에 놓인 관에는 염을 마친 뒤 삼베 수의를 입은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됐습니다.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이 염불로 고인의 넋을 달랬습니다.

[정우 스님/통도사 주지 : 돌아가신 후에 입는 수의로 바꿔 입혀드리는 과정이죠. 몸도 닦아 드리고… 대대로 수천년동안 내려온 전통입니다.]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딸 정연 씨, 형 건평 씨가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 봤고, 서갑원 민주당 의원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측근 인사 30여 명도 참관했습니다.

입관식은 오열 속에 진행됐습니다.

[서갑원/민주당 의원 : 늘 평상시 모습 그대로였고, 오히려 더 평온하고 인자해보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모습이 저를 더 슬프게 했고 그래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입관식 시작 1시간만에 관이 닫혔고, 유족들은 검은 상복으로 갈아 입은 뒤 간소한 상을 차려 첫 제사를 올렸습니다.

슬픔과 아쉬움, 그리고 사랑을 담아 고인에게 전하는 마지막 작별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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