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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따라 조문행렬…'긴장 속 추모'

<8뉴스>

<앵커>

네티즌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서울 덕수궁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수궁 분향소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호건 기자! (네. 덕수궁 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추모행렬이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날이 저물기 시작했지만, 조문 행렬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휴일을 맞아 가족 단위 조문객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지금도 덕수궁 돌담길을 끼고 조문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으며 행렬뒤에서 분향소까지 3시간이 넘게 걸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까지는 4명이 한 조를 이뤄 분향과 헌화를 했으나 정오부터는 12명이 한 조로 바뀌었습니다.

[최현용/경기도 고양시 : 가시는 길에 꽃이라도 한 송이 얹어 드리고 싶어 왔습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지금 사람들 보니까 제가 볼 땐 한 서너 시간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밤을 새서라도 기다릴 겁니다.]

경찰은 버스 30여 대와 천여명을 분향소 주변에 배치해 시민들의 진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갑호비상에 버금가는 비상근무에 돌입해 도심 주요 지역에 경찰을 배치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추모행사가 대규모 집회로 번지는 것을 우려해서입니다.

이러면서 시내 곳곳에서는 경찰과 추모객 사이에 크고 작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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