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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충격과 슬픔의 주말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소식이 있어서 오늘 8시 뉴스는 한시간 일찍 시작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8시 50분까지 1시간 50분 동안 소상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늘(23일) 새벽 봉하마을 뒷산 절벽에서 투신해 서거했습니다.

먼저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지 23일만에 노무현 전대통령이 투신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퇴임 1년 3개월 만에, 검찰이 지난달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지 46일만입니다.

오늘 새벽 5시 45분쯤 경호원 1명만 데리고 뒷산인 봉화산 산행에 나선 노 전 대통령은 6시 40분쯤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머리와 등을 크게 다친 노 전 대통령은 김해 세영 병원을 거쳐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9시 30분 향년 63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이운우/경남경찰청장 :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지만, 회복을 하지 못하여  오늘 9시 30분경 심폐소생술을 중단하여 서거하셨습니다.]

병원 측은 두개골 골절로 인한 두부 손상이 직접적인 서거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승완/양산부산대병원장 : 두부의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으로 판단됩니다.]

노 전 대통령은 컴퓨터에 자신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고,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봉하마을 회관으로 옮겨져 안치됐습니다.

임채진 총장 등 검찰 수뇌부는 긴급 회의를 갖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유족과 상의해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민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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