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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서거 '후폭풍'…정국 격랑 예고

<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향후 정국에 무시 못할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달 쟁점법안을 놓고 여야의 격돌이 예상되는 임시국회도 그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과정에서 발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향후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 들고 있습니다.

'정치보복' '편파수사'라고 비판해온 민주당이 공세를 강화할 경우 특검과 국정조사가 정치쟁점으로 재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강도높은 정책 드라이브를 예고해 온 여권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우선 미디어법을 비롯한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격돌이 예상돼 왔던 다음 달 국회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다음달 국회는 별개"라면서 "쟁점법안을 원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권이 사회적 논란이 극심한 쟁점법안들을 수적우위를 내세워 밀어 붙이다가는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와 동정론이 맞물리면서 여권에 대한 비판여론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상당수 정치권 인사들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정국으로 빠져든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받아 들이는 여론의 향배에 따라 정국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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