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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측근들 '비통'…현 정부·검찰 비판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도 오늘(23일) 아침 갑작스럽게 예상못한 서거 소식을 접했습니다. 오전부터 비통한 표정으로 잇따라 부산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특히 최측근이었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현 정부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좌 희정, 우 광재'로 불리던 노 전 대통령 살아 생전 최측근이었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2시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양산 부산대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안 최고위원은 이틀 전 봉화마을로 전화해 근황을 알아볼때만 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측근들이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했습니다.

[안희정/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을 모셔왔던 참모로서 죄인이 됐습니다. 대통령을 지키지 못해서 너무 억울합니다.]

그러면서도 현 정부와 검찰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안희정/민주당 최고위원 : 재판결과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면서 언론과 검찰은 서로 핑퐁게임하듯이 주고 받으면서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고 전직 대통령을 시정 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 자 이제 그만합시다.]

검찰 수사기간 동안 줄곧 노 전 대통령을 변호해 왔던 문재인 전 비서실장도 한 차례 기자회견 뒤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비서실장 : 자 들어오지 마세요.]

참여정부 총리를 지낸 이해찬·한명숙 전 의원, 문희상 국회부의장,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노 전 대통령 핵심 측근 20여 명은 문재인 전 실장과 함께 장례절차를 준비하며 권양숙 여사 등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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