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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봉화산은 어떤 곳?

<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길을 떠난 봉화산은 고향 마을을 감싸고 있는 바로 뒷산입니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봉하마을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몸을 던진 부엉이 바위는 어떤 곳인지, 남달구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봉화산은 김해 진영읍과 낙동강 사이 고향 마을을 포근히 감싸고 있습니다.

해발 140미터로 들판 가운데 높직하게 자리 잡아 예로부터 봉화를 올리는 산이었습니다.

그래서 봉화산이고 그 아래에 있다고 해서 봉하마을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이 된 부엉이 바위는 바로 자택으로부터 북동쪽으로 2백여 미터쯤 떨어져 있습니다.

높이 30여미터의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오른쪽으로 경사 40도의 가파른 등산로가 있습니다.

사자바위로 불리는 봉수대와는 4백미터쯤 떨어진 곳으로 사저에서 바라보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예로부터 이 바위에는 부엉이가 많이 내려앉았다 해서 주민들은 부엉이 바위로 불러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경호원 한 명과 함께 바로 이 부엉이 바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추모객들은 이 부엉이 바위 앞에서 발길을 떼지 못하고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강한석/대구시 수성구 : 진짜 서민들을 위해서 정치를 했는데, 그런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그 자체가 통탄스럽습니다.]

부엉이 바위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부엉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전직 대통령의 비운의 서거라는 슬픈 역사를 간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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