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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 '비운의 역사'…어떤 일 있었나

<8뉴스>

<앵커>

우리 현대사가 곡절이 많았던 탓인지 역대 대통령 중에 말년이 편안했던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본인을 비롯해 가족들이 검찰 수사를 받거나 정변으로 물러나는 등 비운이 되풀이 됐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함해 9명의 전직 대통령 가운데 5명이 검찰과 악연을 맺었습니다.

지난 95년, 노태우,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은 군사쿠데타와 부정축재 혐의로 차례로 구속됐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1995년 10월 27일 대국민 사과성명) : 통치자금은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우리 정치의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1995년 12월 2일 '골목 성명') : 우리나라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고, 또 어디로 가고자 하는 지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채 침통한 마음을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말년에 아들 현철 씨의 비리가 드러나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1997년 2월) : 대통령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하여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난은 김대중 대통령 때에도 이어져 아들 홍업, 홍걸씨가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2002년 6월) : 내 평생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렇게 참담한 일이 있으리라고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정치적 격변으로 권좌를 떠난 대통령도 4명이나 됩니다.

4.19혁명으로 물러난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망명지 하와이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최측근에 의해 시해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윤보선, 최규하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로 쫓겨나듯 퇴임하는 비운을 겪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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