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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내 몸의 반이 무너진 심정"

<8뉴스>

<앵커>

전직 대통령들도 애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의 민주화 동지를 잃어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준비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너무나 슬프고 큰 충격"이라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의 민주화 동지를 잃었다"면서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최경환 비서관은 전했습니다.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 민주정권 10년을 같이했던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심정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온 가족의 혐의가 매일 언론에 흘러나와 긴장감과 압박감을 견디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아침 운동 중에 서거 소식을 보고 받은 김영삼 전 대통령도 어두운 표정으로 "매우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김기수 비서실장이 전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고통스럽고 감내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꿋꿋하게 대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와병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도 비서로부터 서거 소식을 전해들은 뒤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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