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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 맞추려면"…자동차 연비 향상 비상

<8뉴스>

<앵커>

현재 국내업체 승용차 연비는 리토당 10킬로미터 내외입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새로운 기준에 맞춰서 성능을 높이려면 갈 길이 바쁩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차 가운데 디젤 승용차와 모닝이나 프라이드 등 일부 경·소형차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승용차의 연비는 10km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산 승용차들의 평균 연비는 리터당 11.6km로 나타나 1년새 560 미터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연비 1등급인 리터당 15km를 충족시키는 국산차는 전체의 3.3%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강화된 미국의 연비기준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상원/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 기존 차량들이 경량화 또는 엔진개선 등을 통한 노력들이 있을 것이고요, 그 외에 하이브리드 카라든가 크린디젤, 그리고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차를 상용화를 조기 달성하려는 노력이…]

정부도 연비 개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미국과 EU의 연비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국산차들의 연비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희원/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과 : 2012년도까지 기존 연비를 16.5% 향상시키고 기술 개발 등을 통해서 단계적으로 연비를 확대 강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자칫 고연비의 소형차에만 몰두하다 다른 시장을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 대형차 부분에있어서는 사실 기술 수준이라든지 여러가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만 제고를 했었지 연비에 대해서는 아주 크게 신경을 안 썼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연비와 함께 차량의 품질도 개선해야 하는 두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떠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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