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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도전…박영석, 4전5기 성공스토리

<8뉴스>

<앵커>

박영석 대장은 화려한 이력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산악인이지만, 에베레스트 남서벽은 그에게도 여러차례 시련을 요구했습니다. 혈육같은 후배 산악인 2명을 잃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3년 5월 16일.

한국인 최초이자 세계에서 8번째로 히말라야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등정하면서 박영석 씨의 남다른 도전인생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2001년 7월, 케이 투 정상에 도달하면서 세계에서 여덟번째로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2002년에는 남극대륙의 최고봉인 빈센 매시프를 등정해 7대륙 최고봉 모두를 자신의 발 아래에 놓았습니다.

박 대장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수직등반이 아닌 수평등반이라는 전혀 다른 조건의 극점 탐험에 나서 몇차례의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005년 북극점 탐험에 성공하며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세계 7대륙 최고봉, 남북극점을 모두 밟는 산악 그랜드 슬램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후 더이상 도전할 것이 없어보였지만 에베레스트에서 가장 험하다는 남서벽을 통해 오르는 코리안 루트 개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2007년 5월 시도한 도전에서 10년 넘게 동고동락해왔던 오희준, 이현조 씨 등 후배 두 명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김병준/대한산악연맹 감사 : 거기에 한이 많이 맺혀 있고 해서 박영석 대장은 꼭 가길 우리도 바랐고, 기어코 성공한 겁니다. 대단한 일이죠.]

네번의 좌절에도 굴하지않고 이번 다섯번째 시도에서의 성공은 박영석의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이 빛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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