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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바람 소용없네…담배 연기로 8조원 사라져

<8뉴스>

<앵커>

웰빙 바람에도 불구하고 경기불황 탓인지 담배와 술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담배 소비 지출액은 8조 원을 넘어서며 전체 의료비의 25%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강과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담배 소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민/흡연자 : 경기도 안 좋고 그러니까 직장상사들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많이 있겠죠, 당연히. 저희들 서민들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있기 때문에 그런 거에 의해서 담배도 많이 피고요.]

한국은행 조사 결과 지난해 담배 소비 지출은 8조 천6백억 원.

1년새 3.9퍼센트가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의료·보건 지출액의 25.2%에 달합니다.

식당이나 업소가 아닌 슈퍼마켓 등에서 구입해 마신 술값 지출액도 1년새 5.7퍼센트가 증가한 5조 9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둘을 합하면 14조 원, 의료·보건 지출액의 42.5%에 달합니다.

수년 전부터 분 웰빙 바람과 최근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강 증진을 위해 쓰는 돈의 절반 가까이를 건강을 해치는 술·담배 구입에 사용하는 셈입니다.

다만 분기별로는 경기침체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4분기 증가세가 주춤했습니다.

이 기간 술, 담배 소비의 실질 증가율은 2.1퍼센트에 그쳐,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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