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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사령탑 이강래…"MB악법 저지"

<8뉴스>

<앵커>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 비주류 측인 이강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래 의원은 2차 결선투표 끝에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민주당 재적의원 84명 가운데 75명이 참여한 결선투표에서 48표를 얻어, 26표를 얻는데 그친 김부겸 의원을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습니다.

결선투표에 앞선 1차 투표에서는 이강래 의원 35표, 김부겸 의원 22표를 차지했고, 경선에 뒤늦게 뛰어든 박지원 의원은 20표를 얻어 3위로 밀려났지만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는 전북 출신의 3선의원으로 국민의 정부 당시 대통령 정무수석을 지냈고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비주류측 통합 후보였던 이 원내대표의 당선은 그동안 당 지도부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음을 내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를 반영하듯 이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횡포에 맞서 선명하고 강력한 견제야당을 만들어 연말까지 당 지지율을 25%로 끌어올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6월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MB악법'들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새 원내대표 : 6월 국회 남겨져 있는 악법들,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다시 한번 각성해서 모두 다 철회해 줄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엄중하게 경고하고 촉구하는 바입니다.]

또 당 화합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정동영 의원 복당 문제도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정동영 의원, 개인적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기 때문에 제가 중재를 해서 이 문제를 풀어내겠습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가 비주류측을 대변하고 있는 만큼 뉴민주당 플랜을 비롯한 향후 노선 경쟁 과정에서 정세균 대표 등 당 주류측과 긴장관계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원내대표에 대해 "국회 선진화를 위한 파트너가 되자며 환영하면서도 현안처리에서 약속을 지키는 야당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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