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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통보 수용 못한다" 고민 깊어가는 정부

<8뉴스>

<앵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는 18일로 제안해 놓은 후속 협상에 응할 것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개성공단 계약무효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북한의 조치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일방적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개성공단에서 나가도 좋다고 한 것은 특히 무책임한 처사"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북한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북한 스스로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억류자 문제로 회담을 지연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 안전 문제를 우선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이 거론한  관련 법과 규정 개정 문제는 남북한 당국과 입주 기업들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공단 관련 법 규정을 개정하거나 공단 폐쇄수순을 밟는다 해도 이를 제어할 방안이 없어 정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정부는 오는 18일, 개성 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차 회담에 나설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오늘(15일) 오전 2차 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뒤 의제 등을 조율해 왔지만 억류자 문제 등에 대한 견해차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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