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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공단폐쇄까지 가겠나" 당국간 협상 촉각

<8뉴스>

<앵커>

현재 100개가 넘는 입주기업들은 공단폐쇄까지는 가지 않을 걸로 기대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주기업들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을 통해 북측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측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도 강경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공단폐쇄라는 극단적인 언급에 놀랍고 당혹스러운 모습들입니다.

일부 기업인은 설마 그렇게까지야 하겠느냐며 애써 축소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입주기업 대표 : 북측의 문구는 우리가 수능시험보듯이 정확하게 해석해야 해요. 그런 뜻(폐쇄)은 아닐 거에요.]

따라서 북측이 새로 내놓을 조건을 차분하게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미 근로자의 능력에 따른 부분적인 임금 인상은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북측이 인건비와 토지임대료의 무리한 인상을 고집할 경우에는 공장 철수도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스런 의견도 보였습니다.

[이임동/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사무국장 : 북측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떠나야 될…]

기업들은 개성공단의 존폐는 남북 당국 간의 협상에 달려 있는 만큼 정부가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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