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연차 수사' 검찰 내부로…현직 검사장 소환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로비의혹 수사가 이제 검찰 내부인사들로 향하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민유태 전주지검장과 부장검사 한명이 전격 소환됐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연차 리스트에 검찰 인사도 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된 지 반년 만에, 민유태 전주지검장과 A 부장검사가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업무 차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박 전 회장 측으로부터 각각 1만 달러와 5천 달러 이상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한 것을 계기로 20여 년 동안 연락을 주고 받은 민 검사장은 지난 2006년 민주당 서갑원 의원 등과 함께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샀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박 전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금품 수수 의혹을 확인하고 있으며, 직무와 관련이 있는 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별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검찰 간부 두 세 명을 추가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내부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신호탄으로 금품 수수 의혹이 있는 전현직 판사와 경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박 전 회장의 지인 명의를 이용해 주식을 편법 증여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천 회장의 아들과 딸을 어제(14일) 소환조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