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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없는 학교 4백곳 선정…성과 전망 엇갈려

<앵커>

전국 4백 개 초중고교가 이른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됐습니다. 학원 대신 방과후나 방학중에 학교에 나와 수업을 듣는다는 건데 전망은 좀 엇갈립니다.

홍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정규 수업이 끝난 시간이지만, 교실마다 열띤 강의가 이어집니다.

이 학교는 특화된 방과후 수업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사교육없는 학교의 시범학교로 지정됐습니다.

방과후 수업을 위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외국어고 교사와 전직 학원 강사 등 외부 강사도 초빙했습니다. 

[최재웅/서울고 1학년 : 비슷한 실력의 친구들과 심화 학습을 할 수 있고, 더 자세하게 가르쳐주시는 것 같아요.]

수강료는 시간당 3천4백 원 꼴로 인근 학원의 30~40% 정도입니다.

1~2학년 가운데 40%정도가 수업에 참가할 정도로 호응이 좋습니다.

[이경복/서울고교장 : 실질적으로 우리 학생들이 뭘 원하는가, 현재 학원이나 과외를 받을 때 어떤 과목을 원하고 있는가를 철저한 사전 설문조사에 의해서 교육과정을 짠 겁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달 이런 형태의 사교육 없는 학교 4백 곳을 선정해 학교당 평균 1억 5천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양성광/교과부 인재기획분석관 : 사교육비를 3년 동안 절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교육 만족도를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원보다 나은 학교를 만든다는 취지지만 학교의 학원화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어 운영성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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