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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판매 두달 연속 하락…뉴욕증시2.2%↓

<앵커>

미국 증시가 오늘(14일)은 급락했습니다. 소매 판매 지표가 예상밖으로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184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에스엔피 500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900선이 다시 붕괴됐습니다.

먼저 미국의 4월 소매 판매 실적이 3월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 회복 낙관론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3월에도 2월보다 1.3%나 감소했으니까,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입니다.

6개월 연속 감소한 뒤에, 올해 1월과 2월에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게 대대적인 할인 매출 때문이였을 뿐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습니다.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실업률은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의 핵심 지표입니다.

여기에 4월 주택 압류 신청 건수가 두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이트너 재무 장관이 고통스러운 조정 과정이 상당 부분 마무리돼서 금융 시스템이 치유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금융주들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유가도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월가 일부에서는 주식 시장의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1차 저지선은 다우 지수 8천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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