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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산책] 두 남녀의 독특한 소통 '김씨표류기'

7급 공무원이 국내와 할리우드 대작들을 제치고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또 한편의 코미디물인 '김씨 표류기'가 이번주 관객들을 찾습니다.

'김씨 표류기'는 한강에서 자실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밤섬에 표류한 한 남자와, 그리고 집안에만 틀여밖혀 오로지 인터넷만 하는 한 여자와의 독특한 소통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두 남녀는 경쟁이 치열한 현실세계의 낙오자를 상징합니다.

연출을 맡은 이해준 감독은 고립된 인간의 소통 의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내포하고 있지만 영화는 코미디 톤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어렵게 자장면을 만들어 먹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감동까지 전해줍니다.

종교적 논란을 일으켰던 '다비친 코드'의 후속편 '천사와 악마'가 이번 주 개봉합니다.

종교와 과학의 대립을 그린 댄 브라운의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다빈치 코드'에 이어 이번에도 톰 행크스가 주인공 랭던 교수 역을 맡아 바티칸에 닥친 위험을 풀어 헤쳐 나갑니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이라면 전형적인 할리우드 오락 영화로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는 예년에 비해 우리 영화들이 많이 진출하는데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칸으로부터 초청을 받았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늘 그렇듯 이번에도 주인공인 예술 영화 감독 구경남의 여행이 펼쳐집니다.

주인공이 제천과 제주도에서 만난 선배와 후배 부부의 일상에 끼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상의 모습을 담은 이 영화는 어쩌면 구경남, 즉 구경하는 남자라는 주인공의 이름이 보여주듯 감독은 잘 알지도 못하면 남의 일상에 끼어들지 말고 구경만 하라는 메시지를 말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지난해 부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곽재용 감독의 '싸이보그 그녀'가 이번주 개봉합니다.

미래에서 온 싸이보그 그녀를 통해 남자 주인공의 운명이 바뀌는 묘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엽기적인 그녀의 SF 버전격입니다.

태국 액션 영화 '옹박' 시리즈의 최신판인 '옹박 더 레전드'입니다.

권력에 의해 가족을 살해당한 주인공이 펼치는 복수극으로 고대 무에타이의 부활을 그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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