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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당 쇄신안 제각각…'조기 전대' 최대 암초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당 내분 수습을 위한 쇄신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각 계파와 크고 작은 그룹들이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해법 내놓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쇄신특위 마무리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은 나경원, 정태근, 이정현 의원 등 우선 10여 명의 현역 의원을 뽑았습니다.

이어 계파를 안배해  5명 가량을 추가한 뒤 이르면 내일(13일)부터 본격적인 쇄신안 논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핵심 논의 대상인 조기 전당대회 개최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계파별 그룹별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친이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지도부 사퇴가 전제돼야 조기 전대의 의미가 있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재철/'함께 내일로' 공동대표 : 당내에 의원들한테 이런 의견들을 충분히 확산시켜서전체 국회의원들의 뜻이 조기 전당대회로 모아지도록 노력해나가야죠.]

반면, 쇄신논의의 물꼬를 텄던 민본 21은 조기 전대가 정치적으로 이용돼선 안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성식/민본21 공동간사 : 국정쇄신,인적쇄신을 통해서 더 국정을 잘하라는 것이 국민적 요구입니다. 이 점 또한 변함없이 추구해야될 우리의 과제입니다.]

조기 전대를 지지했던 개혁성향 중진급 의원들과 일부 친이 주류 계열은 사태 추이를 일단 지켜보자는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조기 전대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기 전대를 둘러싼 백가쟁명식 논란이 이어짐에 따라 이 문제가 쇄신안 마련에 최대 암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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