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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사돈' 김정복 소환…'무마 로비' 추궁

<8뉴스>

<앵커>

박연차 씨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김정복 전 국가보훈처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김 전 처장이 사돈인 박 전 회장을 위해서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정복 전 국가보훈처장을 오늘(12일) 낮 1시반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참여정부시절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김 전 청장을 상대로 사돈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위해 지난해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했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직후배인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간부들을 상대로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박 전 회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 등을 만나 세무조사 대책회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 조사를 지휘했던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도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국세청 안팎에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만한 사람들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김 전 처장을 한 두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 미국에 체류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도 국내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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