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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술 한잔?…적정음주를 위한 6가지 수칙

<8뉴스>

<앵커>

요즘 경제도 어렵고 이런저런 속상한 일 많다보면 아무래도 술 한잔 생각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심각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20조 990억 원으로 GDP대비 2.9%나 됐습니다.

항목별로 보겠습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8조 1,500억 원으로 전체 38.83%가 넘었고, 조기사망으로 인한 미래소득 손실액이 5조 6,500억 원, 그리고 주류 소비지출이 4조 6,600억 원, 직접 의료비가 1조 1,200억 원, 병가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6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 지난해 강도, 상해 같은 강력 범죄자 가운데 술을 많이 마시는 이른바 알콜 상용자는 9.7%로 10명 가운데 1명꼴이었습니다.

교통 사고 발생의 12.4%, 가정 폭력의 11.6%도 음주가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보건 복지부와 대한 보건협회 알코올 중독 전문가들이 이런 국내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금주와 적정음주 수칙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권태훈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고위험 음주는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남성은 61g, 즉 소주 7잔 이고 여성은 41g, 즉 소주 5잔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주 1회 고위험 음주를 하는 남성은 30.0%.

거의 매일 고위험 음주를 하는 남성도 16.6%에 이릅니다.

보건복지부가 이런 고위험 음주자들을 위해 내놓은 금주 수칙은 6가지.

첫단계로 술을 끊을 필요성을 자각하기 위해 술을 끊는 이유를 적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매일매일 음주 일기를 쓰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도움도 청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류지형/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과장 :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하나하나 실천하면 금주나 절주에 큰 도움이 되므로 수칙으로 만든 것입니다.]

단계적으로는 고위험 음주를 피하되 음주량과 횟수를 줄이는 단계.

음주를 하더라도  본인의 음주상태를 자각하고, 대화 등을 하면서 천천히 마시는 살피기 단계.

마지막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거나 분노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음주를 피하는 책임지기 단계입니다.

알콜중독자라면 중독자들끼리 스스로 돕는 모임으로, 전국적으로 110여 개가 결성된 AA라는 단체에 가입하라고 전문가들은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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