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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손상 위험' 다이어트 보충제, 버젓이 팔려

<8뉴스>

<앵커>

치명적인 위험 때문에 미국에서 판매 금지된 다이어트 보충제가 아직 국내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정식 수입된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건당국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어트 식품보조제 '하이드록시컷'입니다.

몸에 열을 내 지방을 빨리 태우면서 살이 쉽게 빠진다고 해 인기를 끌어 왔습니다.

미국 FDA가 지난 1일, 복용 중지와 함께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미 CNN(지난 1일) :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간과 심장을 손상시킨답니다. 이미 19살 한 명이 숨지고, 또 한 명은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밖에도 20여 명이 간손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하이드록시컷 복용 경험자 : 계좌도 한국계좌이고, 입금자도 한국이름이니까 입금만 하면 바로 미국에서 3, 4일후 택배로 바로옵니다.]

석면 탈크 사태를 계기로 해외 위해 정보 발빠르게 인지해 대응하겠하던 식약청, 이번에도 아직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이드록시컷이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재린/식약청 식품안전국 사무관 : 해외 인터넷 상을 이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식약청이 개인 섭취 식품에 대해서는 일일히 단속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 소비자원이 먼저 소비자 안전경보를 발령하고 나섰습니다.

식품 당국의 뒷짐 행정에 국민의 간과 심장이 고스란히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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