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하철 역에서 선로로 떨어진 여대생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서 구해냈습니다. 열차가 들어오는 아찔한 순간에도 시민정신은 살아있었습니다.
그 순간을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1일) 오전 9시 52분, 국철 부평역 승강장입니다.
열차가 곧 도착한다는 신호등이 깜빡거리는 순간, 승강장 끝부분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사람이 갑자기 앞으로 넘어지며 선로로 떨어집니다.
곧바로 시민 두 명이 선로로 뛰어내립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선로로 떨어진 여성을 침착하게 승강장 위로 올립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건 이들뿐이 아닙니다.
승강장에 있던 한 시민이 이 비상정치버튼을 눌러 열차를 세울수 있었습니다.
선로에 뛰어내렸던 용감한 시민은 경호업체를 운영하는 이지완 씨와 대학생 주시우 씨.
이 씨는 119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응급처치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지완/인천시 운서동 : 뛰어내려서 상황을 보고 빨리 이동을 해서 치료를 하고 있어서 지혈을 하고 119 올 때까지 제가 구호조치를 했습니다.]
갑자기 정신을 잃어 넘어졌다는 19살의 여대생 한아름 씨는 시민들의 합동 작전으로 가벼운 상처만 입고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래도 천만 다행이네. 밥 잘먹어요 이제.) 정말 감사합니다.]
[한아름/구조된 여대생, 19세 : 저 분 없었으면 정말 큰 일 날뻔 했었고요. 구급차에 실려가면서도 아저씨게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 지 몰랐는데 이렇게 밝은 웃음으로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코레일 측은 용감한 시민 2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