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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에서 잘 지내길.." 대지진 1년 추모 열기

<8뉴스>

<앵커>

중국 쓰촨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1년이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희생자를 기리는 대규모 추모행사를 열고 중국인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재앙의 시간' 오후 2시 28분에 멈춰진 시계.

1년 전 대지진이 강타한 시각에 맞춰 13억 중국인들은 지진으로 희생된 8만 6천여 명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12일) 지진의 진앙지였던 쓰촨성 원촨현 잉슈진 쉬엔커우 중학교 폐허에서 대규모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고난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쳐 구호와 재건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직도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 수천명의 주검이 그대로 묻혀있는 베이촨현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유족들이 추모행사를 할 수 있도록 그동안 통행을 금지했던 베이촨현을 사흘동안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진다란/지진 희생자 어머니 : 아들이 지금 행복한지 불행한지 모릅니다. 아들이 꿈 속에 나타나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디.]

중국 전역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는 등 각종 추모행사가 이어졌습니다.

[13억 형제자매가 있으니 천당에서 안심하고 지내십시오.]

이재민과 유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도 다시 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쓰촨 대지진 1주년을 중국인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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