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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로 가정 해체…버려지는 아이들 급증

<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경제 위기로 어쩔수 없이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달 전 아버지 손에 이끌려 이 곳 보육원을 찾은 10살 경민이.

2년 전 엄마 아빠가 이혼해 엄마와 떨어진 데 이어 어려운 살림 탓에 이번에는 아빠와도 헤어지게 됐습니다.

[박경민(가명)/ 00보육원 4월 입소 : (아빠가) 잘 있고, 애들하고 싸우지 말고 잘 지 내고 있으라고 (그랬어요) (가장 하고 싶은 건 뭐야?) 아빠랑 같이 사는 거.]

경민이 처럼 가정이 해체돼 사회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아동 수가  카드 대란이 있었던 지난 2003년에 정점을 찍고 줄다가 경제 위기가 닥친 지난해 다시 늘었습니다.

경제위기 때마다 가정 해체가 늘면서 버림받는 아이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박서희/△△ 보육원 원장 : 아이 아빠가 많은 부채가 있어서 그 부채 때문에 도망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 있어서 위탁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않은 보육시설들이 운영비 부족으로 맡겨지는 어린이들을 다 보살피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순실/한국 아동청소년 그룹홈 협의회 : 경제 우선 논리에 의해서 아동들이 후순위로 밀려나가고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장래가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위기로 가정해체가 늘고 있는 추세여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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