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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만나 색을 입었다…막걸리의 화려한 변신

<8뉴스>

<앵커>

최근 소주를 제치고 다시 서민의 술로 자리 잡은 막걸리가 이제는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일 막걸리에 고급 막걸리까지 등장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막걸리가 빨강, 초록, 색을 입었습니다.

일부 대학가 주점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막걸리 칵테일입니다.

딸기, 키위 같은 과일이나 꿀을 넣어 색은 물론 맛, 향도 살렸습니다.

[최은화/경기도 부천시 : 끝맛이 되게 상큼해요. 키위 주스 같이. 그래서 이렇게 비오는 날 뿐만 아니라 다른 때에도 많이 와서 이름은 막걸리지만 많이 마시면 맛도 좋고 좋은 것 같아요.]

아예 복분자나 배, 매실 같은 과일 원액이 들어간 과실 막걸리도 최근 출시됐습니다.

일반 막걸리보다 2, 300원 비싸지만 보기에도 좋고 과일 단맛 때문에 먹기 편하다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지난달 과일 막걸리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1만 병이나 팔렸습니다.

팔리고 있는 막걸리의 10병 가운데 3병은 이런 과일 막걸리일 정도로 과일 막걸리는 최근 인기가 좋습니다.

막걸리 인기가 치솟으면서 고급술 위주로 제조하던 대형 주류업체들도 앞다퉈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고려시대 때 떡으로 빚던 막걸리를 재현했다며 한 병에 만 원짜리를 내놨습니다.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고, 유통기한을 늘리는 등 기존 막걸리 단점을 보완한 막걸리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술로 자리를 굳힌 막걸리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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