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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시멘트에 석면"…환경단체 조사에 논란

<8뉴스>

<앵커>

일상에 파고든 석면의 공포, 대체 언제쯤이면 가실런지요. 아파트 욕실과 부엌 등에 사용되는 타일 시멘트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석면이 검출됐다고 환경단체가 밝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시판 중인 12개 시멘트 제품을 분석한 결과 국내 1위 타일용 시멘트 회사의 3가지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제품의 석면허용치는 0.1%이지만, 타일용 시멘트 3종류에서는 최고 2%, 기준치보다 20배나 많은 석면이 검출됐다는 겁니다.

타일용 시멘트는 바닥이나 벽면에 타일을 붙일 때 사용하는 시멘트입니다.

[최예용/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중국산 활석, 탈크죠 그것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시멘트나 타일 시멘트의 경우에는 흰색을 내거나 일반 시멘트보다 곱게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환경운동연합은 처음 시공할때나 나중에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작업자나 일반인이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업체의 제품들이 전국 45개 건설업체, 131개 현장에 납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석면이 나왔다는 제품시료를 오늘 오후 동일 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두 석면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멘트 회사 담당자 : 저희 회사에서 의뢰했던 것에서는 검출이 안됐습니다. 불검출로 나왔습니다. 활석도 그렇고 탈크도 그렇고 저희가 쓴 적은 없습니다.]

조사 결과를 놓고 환경단체와 제조업체가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어 정부 차원의 중립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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