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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이 무서워요"…주택가 흉기 피습 잇따라

<8뉴스>

<앵커>

흉흉한 사건 소식입니다. 그제(9일) 밤 서울의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도 사건 장소 부근에서 비슷한 수법의 초등학생 피습 사건이 발생했던 터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남현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그젯밤 11시쯤 이 골목길을 지나던 동네 주민 56살 안 모 씨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흉기에 찔린 남성은 집으로 가는 이 길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 씨는 주민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끝내 숨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파출소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용의자의 단서는 물론 수사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동네주민 : 무서워서 아주 그냥 가슴이…그 소리 듣고 이제 이리 못 다녀. 끔찍하고 무섭지, 여기가 그런 일이 없었는데…]

지난달 30일에는 이 사건 현장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동작구 사당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이 흉기에 찔려 12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초 신고자/여학생 친구,지난1일 : (여학생이) 죽을 것 같다고, 빨리 엄마에게 전화해 달라고, 경찰한테 신고해 달라고…]

경찰은 두 사건 현장이 비교적 가깝고 흉기를 이용한 수법 등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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