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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친박이 발목? 말이 되나…공천이 문제"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 주류측이 추진하는 화합책과 쇄신책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친박계가 뭘 잘못한게 있느냐면서, 작심한 듯이 친이 주류측을 겨냥한 비판을 내놨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귀국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친박근혜 계가 당의 발목을 잡은 게 뭐가 있느냐"면서 친이 주류측이 추진중인 화합책에 대해 "전제부터가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친박 때문에 당이 잘 안되고 있다, 친박 때문에 선거에서 떨어졌다 이게 말이 됩니까. 말이 되는 얘기를 하고서 그래야는데 전제가 영 잘못 됐고요.]

박 전 대표는 또, "주류와 비주류는 항상 있어 왔던 게 아니냐"면서 "새삼스럽게 자꾸 갈등이 있는 것 처럼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서 거론되는 쇄신 방안에 대해 박 전 대표는 "공천을 투명하게 하지 않고 당헌 당규대로 운영하지 않으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 주류측에서 원내 대표로 합의 추대하려 했던 친박계 김무성 의원이 오늘(10일) 국방위원들과 함께 터키로 출국하면서 '김무성 원내대표론'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의원 :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 대표께서 역할을 주문하셨는 데 일이 여의치 않게 돌아간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박근혜 전 대표는 박희태 대표의 회동 제안에 대해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수용의 뜻을 밝혔지만 "김무성 원내대표론에 대해선 이미 입장을 밝혔다"면서 재고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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