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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운동 시켜? 말아?…'적성'이 가장 중요

<8뉴스>

<앵커>

자녀를 운동선수로 키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시는 부모들, 이 무엇보다 자녀의 재능과 적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연속 기획, 성공 신화의 그늘 마지막 순서.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학교 3학년 테니스 선수 이다운 양, 초등학교 3학년 때 소질있다는 칭찬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병창/이다운 양 아버지 : 특별히 테스트보다는 코치들이 너무 다부지고 적극적인 것 같으니까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

하지만 키가 충분히 자라지 않아 체력이 달려 또래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번번히 후반에 역전을 당하고 맙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 성장판 검사를 해보지 않은게 큰 후회로 남습니다.

[이다운/중학교 3학년 테니스 선수 : 이거 안하면 제가 살 길이 없어 가지고 그냥 계속 하고 있어요.]

최근 이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과학적인 성장 잠재력 평가들이 점차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런 평가들은 가급적 빨리 받는 게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입니다.

[김다솜/초등학교 5학년 핸드볼 선수 : 핸드볼을 하다보니까, 김온아 선수 경기같은 거 보고 하다보니까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평가내용들은 대개 체격을 알아보기 위한 성장판 검사와 DNA 검사, 체력측정에 필요한 순발력, 지구력, 심폐 기능 파악, 집중력 등을 알아보기 위한 심리검사 등입니다.

[고병구/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잠재적인 가능성을 조기에, 그 개인이나 부모나 코치들에게 확인시켜 주고 예를들면 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체격요인들을 보완할 수 있는.]

스포츠에선 의지와 노력으로 모자라는 잠재력을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급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노력보다, 천부적인 운동능력과 타고난 신체가 훨씬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임번장/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 과학적인 그런 그 검사에 의한 추정이 70% 이상의 가치가 있고, 노력은 한 30% 정도.]

아이의 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아이가 정말 운동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린 뒤,부모는 아이가 성인선수가 될 때까지 드는 비용을 포함한 장기적인 지원계획을 짜야합니다.

또 예기치 않은 부상 등으로 중간에 진로를 바꿀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기본적인 공부도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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