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시다발 압수수색' 의미? "비자금 의혹"

<8뉴스>

<앵커>

그럼 여기에서 오늘(7일) 압수수색의 의미 짚어보겠습니다.

검찰을 취재하는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천신일 회장과 함께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15명은 천 회장과 돈 거래를 한 사람들입니다.

천 회장의 거래처 사람이거나 주식을 사고 판 사람들로 공무원이나 정치인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이 박연차 회장의 도움을 받아 이들과의 돈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어서 수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주로 주식거래 내역을 조사하는 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으로부터 태광실업 계열사의 미공개 정보를 얻는 등의 방법으로 주식거래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조사한다는 겁니다.

또 천 회장이 물류 회사인 세성항운을 통해 박 회장의 해외 법인과 거래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천 회장 수사는 박연차 회장과 관련된 의혹만 진행하고, 대선자금 지원 의혹 등에 대해서는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