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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줄여주마" 세무공무원, 돈 받고 협박까지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  세무 공무원이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체 대표에게 추징금을 줄여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50살 안 모 씨는 지난 2월 특별 세무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 때 7급 세무 공무원 35살 이 모 씨가 접근했습니다.

이 씨는 세무 조사팀에 있는 대학 동기에게 부탁해 60억 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10억 원 이하로 줄여 주겠다며 1억 2백 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추징금이 40억 원이나 부과되면서 둘 사이가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세무 공무원 이씨는 계속 따지는 안씨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고 전화로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안모 씨/기업체 대표 : (내가 건넨 돈을) 000한테 일부주고 또 다른 사람한테도 줬을 거 아니에요.]

[이모 씨/세무공무원 : 같은 직장 사람이고 동기인데 보호해 줘야죠.(결과에 대해)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시니까 (준 돈을)내놓으라고 하시니그러면 (감세)처분도 원래대로 다 돌려야 하니까 자료 제출을 하든 고발을 다시 하든 할 거 아닙니까.]

경찰은 이 씨가 돈을 받은 날 저녁 세무 조사팀의 동료와 만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리에서 세무조사 축소 로비가 있었는지와 돈이 오갔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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