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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천미터 베이스캠프는 '원정대의 휴식처'

<8뉴스>

<앵커>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루트 개척 동행취재 연속보도입니다. 해발 5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원정대의 베이스캠프 생활은 어떨까요? 일반인들은 고산증에 시달리겠지만 원정대원들에게는 편안한 휴식처입니다.

에베레스트 현지에서 유재규 기자가 소식 보내왔습니다.

<기자>

해발 5364m.

설산으로 둘러싸이고 빙하와 만나는 넓은 골짜기에 세계 최고봉 등정을 꿈꾸는 각국 산악인들이 모이는 베이스캠프가 꾸려져 있습니다.

한국 원정대원들에게 이곳 베이스캠프는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며 정상 도전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원정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정보.

원정대는 위성 인터넷을 통해 고도별 날씨 정보를 수집합니다.

[김영미/원정대원 : 10일날 저희가 정상 공격을 하려고 대원들이 다 캠프로 올라가 있는데, 기상 이변이 생겨서 바람이 너무 강하게 나와서 정상공격이 늦어질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이처럼 전기 제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원 확보가 큰 문제입니다.

원정대는 태양 전지를 사용해 전원을 얻고, 모자라는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발전기를 갖고 올라옵니다.

마실 물을 조달하는 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강기석/원정대원 : 다 빙하물이라서 저쪽에 깨끗한 쪽에 빙하물이 흐르는 곳에 가서 물을 길어와서 먹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보니 쓰레기 처리도 큰 문제입니다.

네팔 당국은 원정대에게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4천 달러의 보증금을 받습니다.

원정대는 사용한 쓰레기를 분리수거해 비연소성 쓰레기를 모두 들고 내려오지 않으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화장실의 배설물까지도 모두 들고 내려가야 합니다.

배설물 처리 비용은 1kg당 1700원 정도로 네팔의 쌀값보다 비쌉니다.

올해 베이스캠프엔 빵집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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