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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재보선 참패 후폭풍…'쇄신 요구' 갈등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4.29 재보선 참패를 두고 개혁성향 초선의원들이 당정청의 전면적 인적쇄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모레(6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회동이 이 쇄신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당이 재보선 참패로 드러난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전면적인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주광덕/민본21 간사 (한나라당 의원) : 반성없이 타성에 젖어 당의 쇄신을 막으려는 인사들 있다면 인적쇄신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민본 21은 서민을 위한 국정기조 쇄신과 당정청의 인적개편,당 화합 등 5개항의 쇄신방안을 제시하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도 요구했습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쇄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지도부 흔들기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성진/한나라당 최고위원 : 선거는 당에서는 다반사로 있는 겁니다. 이길 수도 있고 질수도 있는 것인데 지나치게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니냐.]

친이측은 물론 친박측 중진의원들도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며 조기 전당대회 문제는 오는 10월 재보선 결과를 본 뒤 결정하면 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본 21이 주장한 전면쇄신론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당내분란으로 비춰져 국민불안이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모레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조찬회동 이후 윤곽이 잡힐 쇄신방안에 대해 당내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갈등확산이냐 수습이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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