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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훈련기, 아찔한 불시착…탈출하자마자 '펑'

<8뉴스>

<앵커>

공군 훈련기 1대가 포도밭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이 탈출한 뒤에 훈련기가 폭발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시착한 훈련기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옵니다.

조종석이 있는 앞 부분은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습니다.

오늘(4일) 오후 2시 10분 쯤 공군 수송 훈련기가 추풍령을 넘어 기지로 돌아가다 영동군 황간면의 포도밭에 불시착한 겁니다.

[오정탁/목격자 : 너무 낮게 떴다 싶어서 그 순간에 전기줄에 부딪히면서 파편이 날아오더라고요.]

[송영호/목격자 : 저 말고 일행이 3분 있었어요. 먼저 들어가신 분이… 같이 가서 모시고 올라오자마자 비행기가 폭발했어요.]

사람이 빠져 나오자마자 굉음과 함께 폭발했고 모두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불시착한 항공기는 공군 모전대 소속 경비행기인 L-2기로 비행 훈련을 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 훈련을 받던 31살 최 모 대위가 경상을 입었고, 교관인 57살 유 모 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2만 볼트의 고압선이 끊겨 영동군 황간면 일대 250여 가구가 30분동안 정전이 됐습니다.

공군은 불시착한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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