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29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는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전주 2곳을 무소속연대에 내줬지만 부평을에서의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진보신당도 원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먼저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 선거구 5곳 가운데 최소 두 곳에서 승리를 점쳤던 한나라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하고 완패했습니다.
유일한 수도권 선거구로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인천 부평을은 민주당에 큰 표차로 밀렸습니다.
경북 경주마저 친박 성향 무소속 후보에게 힘없이 무너져 공천을 주도한 친이 주류측은 정치적 상처를 입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국민이 내린 채찍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민주당은 부평을과 시흥시장 보궐선거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 승리를 거둬 재보선 연패의 사슬을 끊는 선전을 펼쳤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제1야당으로서 이명박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또 실정에 대해서 균형을 잘 잡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명령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주에서 탈당한 정동영·신건 후보의 무소속 연대에 두 곳 모두 완패해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진보 신당은 울산 북구에서 승리해 창당 이후 처음으로 원내진출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노회찬/진보신당 대표 : 우리의 정치적 고향, 바로 노동자와 서민이 밀집된 곳 울산 북구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승리가 진보신당에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진보신당은 선거초반의 열세를 민노당과의 후보 단일화로 역전시켜 진보 진영의 정책연대 가능성도 함께 여는 소득을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