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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돼지인플루엔자 '인간대 인간' 감염 확인

<앵커>

세계보건기구는 미국에서 발생한 환자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경우라고 처음 확인했습니다. SI는 이제 북미에서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중동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에서 제일 먼저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됐던 스페인에서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영국에서는 각각 2명이 감염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도 의심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서 감염자 숫자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여행자에 의해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이 다시 다른 미국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확산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WHO 대변인은 미국의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되면 위험 경보 등급을 4단계에서 5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쿠다/WHO사무총장 : 어제 확인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는 73건이었으나 오늘 아침에 79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북미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등 일부 동유럽 국가들도 북미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보건장관들은 내일(30ㅇ;ㄹ) 긴급 회담을 갖고 돼지 인플루엔자 방역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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