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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AEA 검증요원 추방…미 "맞대응 자제"

<8뉴스>

<앵커>

북한이 결국 영변 핵시설을 감시하던 국제원자력기구 검증팀을 추방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비난했지만 맞대응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변에서 추방된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 검증팀 세 명이 오늘(16일) 베이징을 거쳐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났습니다.

영변 핵 연료 제조 시설과 5 메가와트 원자로 그리고 재처리 시설의 봉인이 제거되고 감시 카메라의 전원이 꺼졌다고 IAEA측은 전했습니다.

핵 불능화의 핵심인 폐연료봉 인출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불능화 작업을 돕던 미국의 핵 전문가 네명도 북한의 요구에 따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확인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추방 조치에 대한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은 추방 결정에 따른 결과를 감수해야할 것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더 고립될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강경 반응은 한두번 겪는 일이 아니라면서 과민반응을 자제했습니다.

깁스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의 추방 조치를 비난하면서도 대화 복귀 촉구에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 복귀에 앞서 북미간 직접대화를 원하지만 미국은 양자 접촉에 쉽게 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외교소식통은 전망했습니다.

당분간 북미간 냉각기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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